꼬리진달래
꽃을 보기 위해 간혹 북쪽으로 먼길을 나서기도 한다. 내가 사는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을 보기 위함이다.
그중 하나가 이 꼬리진달래였는데 볼 기회를 만나지 못하다가 드디어 올해 어느 계곡 물가에서 만날 수 있었다.
흰꽃이 줄기 끝에 둥그렇게 뭉쳐서 핀 모양이 몇몇 동물의 꼬리를 닮긴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다.
꼬리진달래는 "경상북도·충청도·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데, 양지바른 산지나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나 생장속도는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