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털이슬
초록이 대세인 숲에서 작디작은 꽃을 피운다. 일부러 찾아봐야 보일만큼 작지만 한번 눈에 들면 금방 눈에 띈다. 녹색과 흰색의 대비가 주는 선명성으로 인해 숲에서 살아가는 지혜로 보인다.
털이슬은 이슬처럼 매달린 열매에 털이 잔뜩 난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쥐털이슬은 그 털이슬 보다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털이슬, 쥐털이슬, 말털이슬, 쇠털이슬 등이 있는데 다 비슷비슷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
눈에 안보일듯 작은 꽃이 피지만 자세히 보면 모양도 색깔도 매력적인 꽃이다. "자세히 보야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아주 잘 어울리는 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