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난풀
먼길 나섰으니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자하는 마음이나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모르니 간 곳에서 최대한 눈을 밝게 뜨고 무엇이든 새롭게 보이는 것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알아 본 것들이 제법 많다. 이 구상난풀도 그중에 하나다.
구상난풀은 우리나라 전역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부생식물이다. 구상나무 숲에서 자란다고 구상난풀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생육환경은 빛이 잘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않으니 얼굴보기가 만만치않다. 색 또한 밋밋한 황갈색이라 다른 것에 비해 튀지도 않기에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찾기가 어렵다.
한번 눈에 익으면 이곳 저곳에서 보인다. 쉽사리 보지 못하는 것이라 눈여겨 봐두고 했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