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초
산으로 들로 꽃나들이를 다니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따로 있기 마련이다. 저기 꽃이 피었는데 하면서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으니 꽃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산으로 통하는 어느 마을 입구에 핀 꽃에게 눈길이 머물렀다. 그냥 지나치면 다시는 눈맞춤하지 않을 것 같아 차를 멈췄다.

원예종으로 도입되어 관상용으로 재배하지만 생활력이 강하기 때문에 밖으로 널리 퍼져나온 야생화 되었다고 한다. 극명한 색의 대비가 눈에 띄는 점이 특색이다. 화려한 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기생꽃이라고 한다.

'다정다감한 그대의 마음'이라는 꽃말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러고보니 마을 안길에 무성하게 피었던 것이 생각난다. 꽃을 가꾼이의 마음이 엿보이는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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