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매(구아납매)
꽃이 귀한 때, 귀한 꽃을 만난다. 섬진강 매화를 시작으로 복수초에 이어 이번엔 납매다. 예년에 비해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꽃소식을 접하고 있다.

납매는 섣달(납월)에 피는 매화 닮은 꽃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엄동설한을 견디며 피는 꽃은 고운 빛만큼 향기도 좋다.

뜰에도 이 열망을 담아 묘목을 들여와 심은지 여섯해가 지났지만 다른 곳에 비해 꽃 피는 시기가 늦다. 꽃을 품고 망울을 키워가는 동안 지켜보는 재미를 함께 한다.

​납매도 종류가 제법 다양한가 보다. 우선은 꽃 속이 붉은 색을 띠는 이것과 안과 밖이 같은 색으로 피는 소심이라는 두 품종을 확인 했다.

​새해 꽃시즌의 시작을 열개해준 납매의 향기를 품었다. 올해도 꽃마음과 함께하는 일상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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