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暑 소서

24절기 가운데 열한째 절기로 작은 더위를 뜻하지만 실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인 데다 장마철과 겹쳐서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때이다.

습기 높은 무더위에 볕을 피할 그늘이 반가울 때이다. 솔개그늘이라는 것이 있다. 날아가는 솔개가 드리운 그늘만큼 작은 그늘을 말한다. 이렇게 작은 그늘에 실바람 한오라기라도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서, 누군가에게 솔개그늘이나 실바람이 되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산을 넘어온 비가 자분자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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