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라일락

꽃보러 간다며 나선 길이었다. 국도를 빠르지 않은 속도로 지나가다 언듯 눈에 들어 온 꽃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확인하기 위해 위치를 기억해 두었다. 돌아와 차를 세우고 확인해 보니 만개한 미스김라일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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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름의 미스김라일락은 라일락과 같은 수수꽃다리속에 속한다. 미국 군정시절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가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털개회나무의 종자를 채취하여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하였다. 그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김(kim) 씨의 성을 따서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970년 대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정원식물로 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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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김라일락은 꽃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보라색이다가 점점 연보라색으로 만개할 때는 하얀색으로 변한다. 짙은 향을 내며 꽃은 라일락에 비해 자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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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안에서도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하얗게 빛나고 있다. 나비 한마리 날아오더니 팔랑거리며 여기저기를 탐한다. 이쁜 모습을 찾는 나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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