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휴영 處陰以休影

처정이식적 處靜以息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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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들어가야 그림자가 쉬고

고요한데 머물러야 발자국이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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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잡편 '어부'장에 나온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공자를 타이르는 내용이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림자影와 발자국迹은 열심히 뛸수록 더 따라붙는다. 그늘에 들어가야 그림자가 쉬고, 고요한 데 머무러야만 발자국이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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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높은 산에 올랐다. 그곳마저 사람들 북적이는 틈이 버거웠다. 일상에서도 급하게 굴면서 숲에 들어서 그것도 높은 곳까지 올라서도 호들갑떠는 모습들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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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방법이야 제 각각 일테지만 자연을 찾는 마음 한구석엔 동질감이 있을 것이라 멀리 눈길을 돌리나 발밑으로 눈길 두나 매한가지라고 억지를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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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가 넘는 곳에도 계곡에 물이 세차다. 소리에 이끌려 베낭을 내려놓고 물가에 앉았다. 한쪽으로 밀려난 꽃잎이 주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마침 나뭇잎을 뚫고 들어온 햇살이 그림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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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쉬고자 하나 그림자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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