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목필균 시인의 시 '잘 지내고 있어요'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때, 더 늦지 않게 안부를 묻고 싶은 이에게 머뭇거리지 말고 먼저 안부를 전하자.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들깨치아바타 #곡성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26/pimg_767414136383705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