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내 오랜 친구들

해묵은 나무같이

함께 나이 먹은 친구는 든든하다

바쁜 시절 다 보내고

내리막길에 손잡고

가고 싶은 곳 동행하는 친구들

누가 은행나무인지

누가 아카시아인지

누가 소나무인지 알아가면서

연륜이 묵은 정 속에 담긴다

오해를 이해로 바꿀 수 있는 나이

소중해서 정답고 정들어서 소중한

나만큼 낡은 친구가

웃어도 알고 울어도 안다

*목필균 시인의 시 "내 오랜 친구들"이다. 지나온 시간을 미소로 돌아보며 내일이 든든해지는 힘이다. 할 수 있을 때 놓치지 않고 눈맞춤 해야 한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들깨치아바타 #곡성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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