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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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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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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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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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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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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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시인의 시 "국수가 먹고 싶다"다.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갈 힘은 사람과 사람의 가슴이 만나 느끼는 온기가 아닐까. 대신 어머니 국수의 온기로 대신하고픈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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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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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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