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귀한 때, 귀한 꽃을 만난다. 섬진강 매화를 시작으로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까지 봤으니 꽃나들이로는 순항 중이다. 여기저기 앞다투어 피는 이른 봄꽃들이 난리다.

납매는 섣달(납월)에 피는 매화 닮은 꽃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엄동설한을 견디며 피는 꽃은 고운 빛만큼 향기도 좋다. 동백의 붉음에 매화의 향기가 주는 매력을 모두 가진 꽃이 납매다.

내 뜰에도 이 열망을 담아 묘목을 들여와 심은지 다섯해째다. 꽃을 품고 망울을 키워가는 동안 지켜보는 재미를 함께 한다. 이미 2~3 송이 피었다.

납매도 종류가 제법 다양한가 보다. 우선은 꽃 속이 붉은 색을 띠는 것과 안과 밖이 같은 색으로 피는 것만 확인 했다.

새해 꽃시즌의 시작을 열개해준 납매의 향기를 품었다. 올해도 꽃마음과 함께하는 일상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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