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삼백예순 날을 기다려 다섯 날을 보는 꽃, 어찌 그립지 않겠는가.
붉은 모란도 좋지만 이 흰색을 보지 않고 봄을 살았다 말하지 못하리라.
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23년으로 이어서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22년에만난꽃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