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서울 전시회 소식에 발만 동동거리다 결국 가지 못하고 말았었다. 우연히 접한 전주 전시회 소식에 설 연휴를 틈타 옳거니 하면서 달려갔다.
서너번을 돌아보는 동안 머리속에 들었던 그 모습은 찾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며 피어나는 미소와 눈맞춤 했다. 나는 무엇을 보고자 했을까.
돌에서 꺼냈지만 여전히 돌에 갇힌 미소는 향기로운 꽃으로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