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길에 언듯 보였던 무엇인가 있었다. 돌아서니 눈앞에 크게 요동치듯 움직이는 것이 있다. 댓잎 사이를 건너온 바람에 몸을 맡기니 그저 따라 움직일 뿐이다.

숨을 멈춘다. 내 움직임을 줄이고 집중해야 비로소 눈맞춤이 가능하다. 무엇이 가던 발걸음을 되돌리게 만들었을까.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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