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고 했다. 더디게더디게 시간을 쌓아 온 결과가 천년이니 비워내는 시간 또한 그만큼 더디기만 할 것이다.

구멍 뚫리고 상처난 몸으로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증거하는 일이 더이상의 상처가 아니길 바란다. 이는 생명을 가진 모든 이의 소망이리라.

속내를 드러내는 일이 이토록 장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