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을 바라지 말라'
기찻길로는 더없이 좋은것이지만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서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않되는 관계설정이다. 공감을 통한 소통이 배재된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관계는 평행선이 될 수 없다. 누군가는 상대를 향해 마음의 무게를 더하기도 하고 덜기도 한다. 이렇게 무게중심이 왔다 갔다 하면서 같은 곳을 향해 가는 것, 관계 설정의 모범일 것이다.

관계를 이룬 모든 사이는 이 무게중심의 균형을 잡기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쪽으로 기운듯 보이는 무게중심으로 서운해할 수 도 있고, 이 상황이 왜곡, 확대되어 관계의 단절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한쪽으로 고정된 무게중심을 바라는 관계가 불러온 폐단이다.

무게중심이 상대방에게로 이동되어 있을때 우리는 그것을 관심, 배려, 보살핌, 연민, 사랑ᆢ 등으로 부른다. 서로 상대에게 무게중심을 두되 이를 고정된 것으로 보지않고 균형을 찾아가는 것, 그대와 나의 일이다.

대밭을 걷다가 근부러진 길을 만나 걸음을 멈추었다. 불쑥 들이미는 생각에 붙잡혔다. 여러날 까닭없이 거리를 둔 것은 무게 중심을 회복해가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저 모퉁이 돌면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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