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박균호, 갈매나무

한동안(2009년~2019년), 책을 줄기차게 구입하고 읽고 리뷰를 썼다. 리뷰만 쌓인 것이 1500권이 넘었다. 그렇게 늘 함께하던 책을 어느 순간 놓았다. 지금 머릿속에 남은 것은 하나도 없는듯 싶다. 그 많은 책 다 어디로 갔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 책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컷을 것이다. 일상에서 책과 함께하던 시간을 다른 것이 채우긴 했지만 머릿속은 아직 책이 있다. 아직도 머리맡에는 여려권의 책이 있다는 것이 그를 증명하는 것이라 믿는다.

박균호, 저자와의 인연은 '오래된 새책'이었을 것이다. 한창 리뷰를 쓰던 시절에 저자가 발간한 첫 책에 대한 리뷰를 썼고 그 글을 보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그후로는 자기 분야를 확고히 세운 저자를 독자로 멀리서 보고 있다.

이 책으로 인해 책을 손에서 놓은 지금 다시 책으로 돌아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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