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나무
지난해에 이어 아직은 어린 나무에서 꽃이 피었다. 자잘한 꽃들이 둥그렇게 모여 꽃송이를 이룬다. 뜰 한구석에서 비교적 이른 봄을 함께하는 나무다.
분 냄새가 난다고 분꽃나무라고 했다던가. 꽃 하나를 놓고보면 초본식물인 분꽃의 모양을 닮은듯 보인다. 여린 가지 끝에 달려서 흔들리는 모습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산기슭이나 해안의 산지에서 주로 분포한다는데 아직 야생에서 자라는 나무는 보지 못했다. 이쁜 꽃과 좋은 향기로 공원이나 정원의 관상수로도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