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우화등선

"형, 나 지금 산벚꽃이 환장하고 미치게 피어나는 산
아래 서 있거든.
형, 그런데 저렇게 꽃 피는 산 아래 앉아
밥 먹자고 하면 밥 먹고, 놀자고 하면 놀고, 자자고 하면 자고, 핸드폰 꺼 놓고,
확 죽어 버리자고 하면 같이 홀딱 벗고 죽어 버릴 년
어디 없을까."​

*김용택 시인의 "우화등선"이다. 만춘을 누리는 최고의 방법이다. 꿈이라도 꿔야지ᆢ.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들깨치아바타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