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는수요일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걸
깨우치며 산다는건
또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김시천시인의 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다. 계절도 봄으로 바뀌는 때, 문득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하다. 무탈하게 지내는지ᆢ.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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