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아리랑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를 넘어 간다
아주까리 동백아 여지 마라
누구를 괴자고 머리에 기름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를 넘어 간다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 여는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를 넘어 간다
산중에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를 넘어 간다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를 넘어 간다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찬바람을 안으며 깊은 산골로 들어갔다. 허술한 채비라 옆사람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고, 꽁꽁 언 계곡은 마음을 더 춥게 만들었다. 자작나무가 뭐라고 그 먼길을 나서게 만든다.

"산중에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 하나라"

3시간이 넘는 동안 머리속에 머무는 가락은 이 강원도아리랑이었다. 귓볼을 스치는 바람결에 실려온 가락으로 추워에 긴장한 마음을 다소 진정시키며 햐얀 나무숲의 넉넉한 시간을 함께 했다.

호랑이해의 시작은 깊은 골 하얀 자작나무 기운으로 함께한다. 올해는 자작자작 탄다는 나무의 속내가 함께할 것이다.

https://youtu.be/W14KcMVuFAI
송소희의 소리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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