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將除去無非草 약장제거무비초
好取看來總是花 호취간래총시화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송대의 유학자이자 사상가인 주자朱子의 글이다.

제 눈에 안경이고 내 안에 담긴 색으로 세상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니 무엇 하나라도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리 다가오기 마련이다. 특별한 조건이 아닌 이상 애써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신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 나 스스로가 나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자.

가시를 품고 살지만 꽃을 피워내고 향기까지 잊지 않았다. 바위를 기대어 사는 버거운 일상이 좋은 향기를 만드는 근거가 되었으리라. 아직 떨구지 못한 잎에 한줌 볕이 머문다.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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