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신기한 것이 어디 이것뿐이랴. 산들꽃을 마주하다 보면 신비롭고 신기하며 경이로운 것들이 부지기수로 많다. 눈맞춤하는 그 짧은 시간의 감흥을 잊지 못해 다시 길을 나서는 것인지도 모른다.

꽃 보기를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양하 역시 언젠가는 보겠지 했는데 올 여름 꽃도 보고 가을엔 열매까지 보았다.

제주도에서 몇뿌리 얻어와 담장 밑에 심었는데 새싹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 절집 아래에도 있으니 기후조건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봄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