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돌쩌귀
궁금했었다. 올라오는 사진만으로는 투구꽃과 닮아 그것이 그것같아 보여 직접 보면 알 수 있을까 싶어서다. 보고난 후에도 투구꽃과 구분이 쉽지 않다.
"돌쩌귀는 한옥의 여닫이문에 다는 경첩을 말한다. 수짝은 문짝에 박고, 암짝은 문설주에 박아 서로 맞추거나 꽂아 문을 여닫는다. 식물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꽃도 돌쩌귀를 닮았지만 특히 뿌리가 닮아서이다. 돌쩌귀라는 이름이 붙은 종들은 투구꽃과도 아주 흡사한데, 한라돌쩌귀 역시 섬투구꽃이라고도 한다."
일행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에도 한참을 곁에 머무르며 눈맞춤 했다. 다음에 다시보면 알 수 있을까? 섬투구꽃이라고도 한다니 내겐 그냥 투구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