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바위솔
먼길 나선 차에 남쪽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을 보자고 청했다. 경북인지 강원도인지 어느 이름 모를 협곡에 들어서니 너덜에 오르거니 물이 불어난 냇가를 건너 바위틈에 자리잡은 식물과 마주한다.

벼랑 끝이나 바위 위에 자리잡고 사는 것이 신비롭다. 필요한 양분은 어떻게 얻는 것인지도 모른다. 잎은 둥근 모양이고 연한 자주색 무늬가 있는 분녹색이다. 겨울눈으로 월동하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한다.

고만고만한 생김새라 이름을 달리부르는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 구분하여 알아보기 보다는 절묘한 환경에서 자리잡고 사는 모양새가 눈에 먼저 들어오니 그것만으로도 우선은 된 것이라 위안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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