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바위솔
그래, 여기 어디쯤인데ᆢ. 몸이 기억하는 것은 거의 빈틈이 없다. 처음 본 꽃자리는 시간이 흘러도 그곳에 가면 발걸음이 저절로 멈추게 된다. 지난해 보았던 그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하나하나 눈맞춤하며 담았던 사진은 바다로 돌아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하여, 다시 처음 본 마음으로 긴 눈맞춤을 했다.
 
바닷가 바위틈이나 자갈밭, 산비탈 등지에서 자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꽃은 흰색, 꽃밥은 자줏빛이 도는 적색이다. 비슷한 모양의 다른 바위솔과 구분이 쉽지가 않다.
 
해국 흐드러지게 핀 울진 바닷가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꽃대 올린 모습은 많이 봤으나 흰색의 꽃과 꽃밥이라고 하는 것을 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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