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초롱'
꽃을 보고자하는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워낙 멀리 있기에 엄두를 내지 못한 뿐이다. 올해들어 장거리 나들이가 빈번해지면서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첫 눈맞춤 한 꽃들이 제법 있다. 이 꽃도 그중에 하나다.
 
참 귀한 꽃이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며 분포지가 한정되어 있고 설악산이나 태백산 등 높은 산에서나 자라니 쉽게 볼 수 없다. 먼길을 달리고 달려 화악산에서 보았다.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꽃 모양이 청사초롱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특유의 청보라색이 확실하게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번 보면 다시 볼 기회를 엿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귀한 꽃을 벗의 부름에 함께 볼 수 있었다. 초롱불 밝히듯 맑고 밝아 더 따스한 희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꽃이 전하는 위로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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