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왕성한 생명력의 표본이라도 되는걸까. 터전을 옮긴 초기, 이웃 마을에서 얻어온 하나가 제법 풍성하게 번졌다. 이웃나눔의 우선 대상이 될만큼 잘 자란다. 꽃도 좋지만 나눌 수 있어 더 좋은 꽃이다.
 
올해도 참나리는 제주 바닷가에서 먼저 봤다. 무리지어 또는 홀로 피어도 존재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검은돌 사이에서 피는 주황색 꽃이 돋보인다.
 
'참나리'란 나리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으로 ‘참’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다고 한다. 나리 종류로는 땅나리, 중나리, 솔나리, 큰솔나리, 털중나리, 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섬말나리 등 다양하다.
 
참나리의 줄기에 까만색의 살눈이 떨어져 번식한다. 꽃에 주근깨가 많고 줄기에 까만색의 살눈으로 다른 나리들과 쉽게 구분한다.
 
무더위 속에서 오랫동안 피어있어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불러도 될만하다.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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