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時差를 따질 이유가 없다. 먼저든 나중이든 방향은 한가지라 한 흐름 속에 있다. 시차視差 역시 본질로 다가가는 방편의 하나니 이해하면 차이를 둘 이유가 없다.

겨울도 한복판인데 단풍이 든 나무 잎이 한창이다. 한 가지에서 앞서거나 뒤서거니 깨어났지만 제 시간을 살아 온 시간을 품는 차이差異가 있었다. 아직 남아 때를 기다리는 이유다.

한겨울, 고요한듯 보이는 나무의 속내는 사뭇 분주하다. 때를 맞춰 꽃과 잎으로 깨어나야할 시간을 준비하는 일에 멈춤은 없기 때문이리라.

봄을 준비하는 벚나무의 속내가 꿈뜰거리는 품 안에 들었다. 옅은 구름 사이로 속삭이듯 건네는 햇볕의 온기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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