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벗이 왔다.
아픈 이를 위로 한다고 가을볕 닮은 마음 의지해 나들이 삼아 길을 나섰다.
남쪽은 이마까지 나려온 가을이 주춤거리고 있다. 키큰 나무 아래로 사람들의 발길이 만들어 낸 오래된 길을 걷는다.

가을을 품는 가슴에 온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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