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

그대 무사한가

그대 무사한가
다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그 아득함이라니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말
목젖에 눌러 두었던 말 한마디
그대 무사한가
들꽃 그대

그대 무사한가
밤새워 내린 비
비바람 속에서 그대는
무사한가
저 아침 햇살처럼

무사한가
뿌리 내린 그대 땅
처절하게 끌어안은 실뿌리 사랑
사랑은

무사한가
아침이슬 머금은
하 많은 들꽃 중에 하필이면
맑은 두 눈을 가진 그대
그대는

*안상학의 시 '그대 무사한가'이다. 시간이 흐르며 맺힌 흔적 모두가 '그대'인 세상이라 그것이 사랑 아니라면 무엇일까. 연일 차가워지는 날씨, 사람과 사람 사이를 좁혀주는 계절이 무르익는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나무물고기 #우리통밀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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