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결과를 장담 못한채 작정하고 나선 길이다. 전날 비까지 내렸다지만 밝아오는 햇살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아침 이슬이 깨어나는 시간이라 더디 나오는 햇살이 오히려 영롱한 모습을 안겨주어 널 첫 대면하는 그 마음을 불러왔다.
꽃은 옅은 노란색과 흰색으로 잎 사이에서 한 송이씩 달리며 긴 꽃자루가 있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바람꽃 종류로는 변산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나도바람꽃 등 십수 종류가 있다. 각각 특징이 뚜렸하여 구분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올해는 이 꽃을 보며 이른 봄 숲의 정취를 느긋하게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 듯하여 느낌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