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

하늘과 두께

투명한 햇살 창창 떨어지는 봄날
새 한 마리 햇살에 찔리며 붉나무에 앉아 있더니
허공을 힘차게 위로 위로 솟구치더니
하늘을 열고 들어가
뚫고 들어가
그곳에서
파랗게 하늘이 되었습니다
오늘 생긴
하늘의 또다른 두께가 되었습니다

*오규원의 시 '하늘과 두께'다. 반가운 춘설春雪이 포근하게 내린 다음날 햇살은 더 없이 좋고 하늘은 깊고 푸른 기운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그 파아란 하늘에 독수리 한마리 유유히 날며 파랗게 하늘이 되었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나무물고기 #우리통밀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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