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의 볕이 따사롭다, 유유자적 발길이 머무는 곳에 멈춘다. 소나무가 틈을 열어 생명의 기운을 품는다. 붉음, 숨이 막히도록 가슴 속 울림이 고스란히 담긴 온기가 막힌 숨통을 열어젖히는 중이다.긴 터널을 지나 더딘 시간으로 건너왔다. 내딛는 걸음마다 쌓인 간절함이 얼어붙은 가슴에 불씨를 일으킨다. 움을 틔우고 싹을 내밀어 새로운 세상을 펼쳐갈 원동력으로 삼는다.볕바라기, 섣달 볕에 솔내음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