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
두근거려보니 알겠다
봄이 꽃나무를 열어젖힌 게 아니라
두근거리는 가슴이 봄을 열어젖혔다
봄바람 불고 또 불어도
삭정이 가슴에선 꽃을 꺼낼 수 없는 건
두근거림이 없기 때문이다
두근거려보니 알겠다
*반칠환의 시 '두근거려보니 알겠다'다. 대상과의 공감이 일으키는 기적이다. 공감은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 속 울림으로 나를 깨운다. 두근거려보니 알겠더라.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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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