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걸 모던보이의 근대공원 산책
-김해경 지음, 정은문고

특별했던 공원에 대한 기억이 여전하다. 사직단이 있어 이름 또한 사직공원으로 한때 동물원이 있던 곳이다. 구비구비 이어진 길가로 큰키의 참나무들이 즐비했다. 봄 초록으로부터 시작된 공원산책은 가을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머뭇거렸고 눈쌓인 길을 놀이터 삼은 아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도시를 떠난 이제는 마을 뒷산이 그를 대신한다.

'공원은 나이테가 없다'는 문장에 솔깃하며 근대공원, '해찰선생' 건국대학교 김해경 교수의 눈으로 본 공원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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