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듯 잦아드는 빗소리다. 안으로만 파고드는 마음과는 달리 시선은 어둠으로 깊은 밤하늘을 헤맨다. 아직 겨울을 맞이하지도 못했는데 이미 섬진강에 매화가 피었단다. 앞서 간 마음이 향기를 누리는데 늦은 몸이 서둘러 그곳에 설 날을 기다린다.

이 비 그치면 겨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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