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다.
"새해엔 볕좋고 비가
적당하여 선생님이 가꾸시는
정원에 벌과 나비가 날아
들고 지나는 길손들이
문득 멈추어 새소리를
듣게 되길 무엇보다
그 정원에
꽃이 만발하길"
*지난해 받은 소설가 안영실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연하장을 그 느낌 그대로 느티나무에 새겼다. 곱고 바른 마음 그대로 다시 한해의 출발점에서 조용히 소리내어 읊는다.
더이상 무엇을 바랄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 된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면 좋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