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아득하면 되리라 해와 달, 별까지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박재삼의 시 '아득하면 되리라'다. 인위적으로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기에 속타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여기에 무엇을 더할 수 있으랴. 냉수 한 사발 들이마시고 진정된 마음으로 가만히 손을 내밀어 본다. 그 손 잡을 나와 같은 이가 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나무물고기 #우리밀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