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손에서 놓았던 것을 다시 들었다. 소리가 날까? 하는 염려가 없던 것은 아닌데 막상 망설임을 걷어내니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

손으로 만지작거리던 관대를 들어 끼우고도 입술에 물기까지는 한참이 걸린다. 손가락이 기억하는 움직임을 따라 조심스럽게 숨을 불어 넣었다. 아? 잊고 있었던 소리가 나온다.

조심스럽게 다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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