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심붓꽃'
가냘픈 꽃대를 올리고서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다. 눈맞춤 하고서도 좀처럼 곁을 떠나지 못하고 보고 또 보길 반복한다.


지난해 어느집 뜰에서 치뤄진 결혼식에 들러 처음 보았던 등심붓꽃이 하도 예뻐서 나눔해 왔지만 내 뜰에선 적응하지 못하였는지 싹도 올라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 제주 나들이에서 이 꽃으로 대신 했다.


등심붓꽃과는 거의 흡사하지만 연등심붓꽃의 화관이 긴 항아리 모양, 열매와 씨앗이 더 크다는 것이 차이라고 한다. 제주도 서귀포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국내 미기록 귀화식물이다.


여리고 가냘프지만 하늘보며 당당하고 화사하게 핀 꽃을 보며 여름날의 하루를 건너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