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어날. 지극함이다. 억지부려서는 이루지 못하는 간절함이 지극정성의 선을 넘어서는 경지에 들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늘, 땅, 물, 햇볕, 바람?생명을 향한 모두의 의지가 발현된 결과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꽃은 아닌데 꽃을 보듯 바라보는 눈길을 반짝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나뭇잎 하나를 움틔우는 일, 꽃잎 하나가 열리는 일, 무심한듯 무탈한 하루를 보내는 일 모두가 한마음 자리다.
살아 숨쉬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우리가 오늘, 지금을 사는 이유다. 내 뜰에 들어와 꽃으로 피어난 그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