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속離俗'
홀로 마시는 차를 속세를 떠났다는 의미의 '이속離俗',
둘이 마시는 차를 한가하고 고요하다는 '한적閑寂', 
셋이 마시는 차는 '유쾌愉快'라고 한다는데 
여기서부터는 이미 고요한 차맛은 사라진다.

구름 가득한 밤하늘에 품을 키워가는 달이 숨었다. 구름 사이를 벗어난 달 한번 보고 한걸음 또 한걸음?. 한바퀴 걷는데 몇 십보면 충분한 뜰이지만 달을 품은 하늘처럼 넓다.

'이속離俗'
차 한잔 마련해 두고 깊어가는 겨울밤의 적막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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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컴맹 2019-02-09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적이 사라져도 유쾌로만 한 세상하고싶었죠. 지금은 이속을 즐길 때입니다. 올해도 강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