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덕유산의 산행을 감행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이 꽃을 보기 위해서 였다. 영화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는 영화로 이 꽃을 알게된 이후이니 그 영화에게 고마워해야 하나?
결국 바람때문에 덕유산을 오르지 못하고 말았다. 조선시다 북방에 위치한 '묘향산사고妙香山史庫'를 이전한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가 있는 적성산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산중에 있는 안국사 뒷편 기슭에서 첫 눈맞춤을 했다. 그후 광양 백운산, 지리산 등지에서 자주 봤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 자주색 혹은 흰색으로 핀다. 꽃 모양이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 같은데 보기에 따라 고깔이나 옛 모자인 남바위와 비슷하다. 이처럼 꽃이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영화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도 나오듯이 투구꽃은 맹독식물로 유명하며, 식물의 독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종류로는 투구꽃, 각시투구꽃, 세뿔투구꽃, 노랑투구꽃, 선투구꽃, 한라투구꽃 등 여러종류가 있다. '밤의 알림', '산까치'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