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
초가을 2
산 아래
동네가 참 좋습니다
벼 익은 논에 해 지는 모습도 그렇고
강가에 풀색도 참 곱습니다
나는 지금 해가 지는 초가을
소슬바람 부는 산 아래 서 있답니다
산 아래에서 산 보며
두 손 편하게 내려놓으니
맘이 이리 소슬하네요
초가을에는 지는 햇살들이 발광하는 서쪽이 좋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시 '초가을2'다. 하늘은 높아가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점점 더 커진다. 그 차이를 메꾸느라 노을이 더 붉어지는 것은 아닐까. 자꾸만 고개들어 하늘을 보고 저물녘 놓치지 않고 서쪽을 향한다. 그렇게 "초가을에는 지는 햇살들이 발광하는 서쪽이 좋습니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