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시호'
일년만에 같은 자리에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핀 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특히, 올 여름 같은 가뭄과 폭염에도 잘 견디고 그것도 높은 곳 바위틈에 살면서 꽃까지 피웠으니 수고롭게 높은 산을 올라 눈맞춤한 보람이 있다.


지난해 이슬비 속에서 빗방울을 머금고 영롱한 빛을 안고 피어 있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처음으로 만났는데 올해는 가뭄과 땡볕을 견뎌낸 강인한 인상으로 만났다.


높은 산 높은 곳에 무리를 지어 자란다고 한다. 꽃의 모양이 독특하다. 등대시호는 꽃차례가 등잔의 받침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뿌리를 말린 것을 시호柴胡라 하며 약제로 쓴다는데 독특한 모양만큼이나 이름 또한 독특하다.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지정번호 식-91)


다음 기회에는 조금 일찍 서둘러 꽃이 활짝 핀 상태와 마주하고 싶다. 온전하게 꽃 하나를 보자고 하면 이렇게 2~3년은 두고 살펴봐야 식생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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