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리'
여름 하늘에 무엇이 있을까. 익숙한 길이고 제법 사람도 많은 곳인데 봐주는 이는 드물다. 사람 눈길이야 받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테지만 나비나 벌도 없다. 무심코 올려다 보는 그 모습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노고단 대피소 앞에서 만났다.


화려하고 강렬하다. 짙은 황적색 꽃잎의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곧장 하늘을 보며 핀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이 조밀하게 달린다.


나리는 꽃이 어디를 향해 피느냐에 따라 구분한다. 땅을 보면 땅나리 하늘보면 하늘나리라식 식이다. 여기에다 줄기에 잎이 돌려나는 하늘말나리, 잎이 솔잎을 닮은 솔나리, 주근깨 투성인 참나리, 털중나리, 중나리 등이 있다.


대표적인 여름꽃이 산과 들에 피는 나리들이다. 야생에 피는 꽃을 보는 즐거움을 대변하듯 하늘나리의 꽃말은 '길들여지지 않음', '변치 않는 귀여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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