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견디고 사랑을 참아
보고 싶은 마음,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사랑이겠느냐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느냐
견딜 수 없이 보고 싶을 때는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우리 사랑은 몇 천 년을 참아 왔느냐
참다가 병이 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면
그것이 사랑이겠느냐
사랑의 독이 아니겠느냐
사랑의 죽음이 아니겠느냐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않아 그리움의 때가 오리라
사랑의 날들이 오리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강제윤 시인의 시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이다. 살아가는 일상에 무엇을 중심에 두어야 할까. 이래저래 미루다보면 정작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사랑은 살아지는 것/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이번엔 유난히 깊게 새겨지는 싯구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