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어리연꽃'
한순간의 눈맞춤을 위해 시간을 거슬러 씨를 뿌리고 애써 물을 주며 수고로움을 마다안고 기꺼어 발품을 판다.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낸 순간 귀한 눈맟춤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연꽃 심은 자리에 새순이 올라오지 않았다. 다른 무엇을 심을까 하고 습지 식물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마침 방문한 집에서 귀한 나눔을 해왔다. 오자마자 보낸 주인의 마음을 안다는듯 연일 꽃을 피운다.


어리연꽃이 하얀색으로 꽃을 피우고 가운데 부분이 노랗고 꽃잎 주변에는 하얀 털이 잔뜩 나 있는 것과 달리 노랑어리연꽃은 노랑색의 꽃을 피운다.


연못이나 습지의 고인물에서 살면서도 곱디고운 꽃을 피우는 것이 경미롭기까지 하다. '수면의 요정'이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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